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70
어제
남겨진 것과
잊혀진 것이
동시에 어제로부터 남겨져
오늘로 흐르고 있었고
오늘 속에는
남겨진 것에 더해진 새로운 것들이
시간의 속박에 얽히어
부지런히 목적지를 향해
뛰고 있었다.
어제로부터 다시 와야 하는 오늘이
걸음을 잠시 멈춰
넓은 시야로 세상을 돌아보고
의미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다독여
가슴에 담으며
내일로 올 어제가
내게 어떤 모습으로 남겨져
오늘이 되었는지
행복한 듯한 모습이 된 오늘이
내게 진실로 남겨져 있는지로
에제의 평화와
에제의 기억을 통하여
내일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살아가야 하고
어제와 내일이
하나의 오늘이 되어
내 삶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다 보면
상상하지 못한
내일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언제나 중심에는 오늘이 있지만 어제와 내일이 없이는 오늘은 존재할 수가 없다. 어제로부터 온 오늘이 내일로 연결되는 원초적인 인연이 먼 후일 진실로 느껴질 때 우리의 삶이 의미로 남을 것이기에 어제와 내일은 어쩌면 언제나 오늘 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