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8.
기억
산사(山寺)의 풍경(風景)이
바람이 되어
풍경(風磬) 곁으로
은은한 진동으로 퍼지면
고요 속 울림은
어렴풋한 공간 속 여린 느낌에서
그립고 생생한 장면 속으로 흘러
파리한 영혼에 활기를 불어넣어
잔잔한 안식이 된 기억은
온전한 생활을 위해 일어섰고
가슴에 옹이의 흔적으로 남은
습관 같은 아픔이 된 기억은
찰랑~ 찰랑~
바람의 울림소리를 따라
떠나보내고 나서
변화와 동화가 주어인 기억은
그리움을 동사로 삼아
사랑을 만들어 내었고
어젯밤 꿈같았던 기억이
예지몽처럼 현실로 나타나
내일이 되기도 하듯이
우리는 지울 수 없는 기억을
가슴에 품고도
가끔씩 아름다운 날들을 상상하며
살아가곤 한다.
"남겨지는 것이 기억이고,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인생이 된다. 사람살이를 기억하며, 잃을 것은 잃고, 지킬 수 있는 것을 지켜가며, 매일매일 중 가끔은 아름다울 날이 나에게 올 수 있도록 살고 싶다. 기억 중 아파해야 하는 것, 어긋나 버린 것들을 이치에 맞도록 다시 맞출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바꾸고, 가꾸며 살아가야 하는 시절, 다만 그런 마음의 여유가 시절을 잊고 살아가지를 소망하며, 건강함이 함께 있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