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9. 하나 되어 가기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9

하나 되어 가기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가슴에 생긴 슬픔에서

감동이 전하는 흥분 때문이었고


현실이 가벼운 행복과

아린 잔혹 동화로 반복되어도

너와 함께여서

너를 볼 수 있어


바람 같은 세상 속 시간이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흘러


너를 보고 만질 수 없어

불안하던 시절만큼

너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어서


세월이 마음으로부터 온 너를

하나라는 이름으로 의무처럼

친구처럼 살게 했고


따스하게 손을 잡고

부족한 시간을 여유로 늘려가며


이름이 없어져 가는 우리가

사랑 너 때문에 부모가 되어

나는 네가 되어 똑같아져 간다.


“사촌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와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나의 세상은 엄마로 부터시작되어 가족과 나를 통해서 지금 여기 너에게 왔다. 여기로부터 나는 다시 또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서 그게 사랑이었구나 말할 수 있는 곳에 와있고, 길은 멀리 돌아왔을 때가 어느 날은 더 행복했었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다. 다만 가야 하는 목적지가 명확하고 마음이 너로부터 시작되어 너에게로 향해을 때.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