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30
열망
오래 묵은 열망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미증유(未曾有)의 상상으로
향기로운 바람으로
나를 일으켜 세운다.
미지의 길 위에서
버리지 못한 희망을 들고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를 걷고 있어도
몸에 맞지 않는 불편한 옷이
우울한 삶을 더 깊은 곳으로 끌어당겨도
새로운 문 앞에 서 있었던 열망은
현실로 나타날 기다림을 채워내게 하였고
마음에 키운 햇살과 향기가
땀방울을 씻어 내려
열쇠에 필요한 명제를 되새기게 해서
열망은 비워내야 채워지는 쌀통처럼
조금씩 품을 여는 숙명 같은 이유를
끝없이 찾아내게 한다.
“나에게 있어도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은 불편과 우울함으로 삶을 관통한다. 그럼에도 삶에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어 채워내어야 하는 쌀통 같은 의미를 지니는지도 모른다. 다만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지나온 길 위의 상처들이 보이지 않을 즈음이 되면 새로운 문이 나타나고, 하나의 선택을 통해 문이 열릴 때를 또 기다려야 한다. 문은 열쇠가 필요한 명제이기에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고 맞는 열쇠를 찾아내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