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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May 10. 2024

회색빛 단어

선생님께


선생님께서는 그러셨습니다. 외로움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 소외로 생기는 것이고 고독은 내가 나를 스스로 소외시킬 때 생기는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고독과 외로움을 같이 느끼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상실은 또 어떤 것인가요? 세상에는 외로움, 고독, 상실, 망실 같은 회색빛 단어들이 참 많습니다. 완전한 검정도 그렇다고 순백의 흰색도 아닌 회색빛 단어들요. 우리가 그 단어를 이해하고 있을 때는 이미 고독단신(孤獨單身) 일 테고요. 선생님, 선생님의 삶에는 어떤 단어들이 존재하나요? 그 단어들은 어떤 색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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