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게 되는 것들 중 가장 마음아픈 것

by 승하글

뒤늦게 알게 되는 것들 중 가장 마음아픈 게 미처 몰랐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때는 알지 못한 것들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모든 후회가 밀려온다. 하필이면 이미 헤어진 후에 찾아오는 그것들 때문에 더욱 가슴이 미어지곤 한다. 후회하지 말아야지 후회하는 사랑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후회는 잊지 않고 나를 찾아온다. 우리는 왜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것일까 왜 그때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이미 모든 게 다 끝난 후에만 찾아오는 것일까? 그래도 되돌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미안한 마음이 나를 집어삼키고 그 마음에 눈물이 차오른다. 네 마음이 변한 이유를 지금에야 알게 된 게 서러워서일까? 아니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나라는 사실을 알게 돼서 일까? 그게 무엇이든 사실 의미가 없다. 결론은 그냥 너는 더는 내 곁에 없다는 것, 그것뿐이니까, 나는 정말 멍청했다. 진즉 네가 되어봤어야 했는데 네가 되어 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정말 그랬다면 하루라도 아니 이틀이라도 아니 그냥 얼마가 되었든 조금이라도 우리 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네게 사랑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결국, 모든 걸 망쳐버린 건 나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그 결론을 마주한 순간 내 세상은 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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