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PO라면
2주차 주제는 내가 만약 배달의민족 PO 혹은 PM이라면! 최근 개편된 홈 화면을 두고 어떤 지표를 확인할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작성해 보는 주제였다. 평소에 배민을 자주 이용하는 터라, 퍽 반가웠다.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자료로 제공해 주셨는데 자잘자잘한 변화가 꽤 있어 신기했다. 최근 개선안의 경우, 기존안과 확연히 달라진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꽤나 큰 변화! 기존 사용자 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에는 '어차피 나는 주로 배달만 사용하는데, 뎁스가 하나 더 생겨서 불편한데?' 싶었는데, 막상 실무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많은 고민과 이해관계가 반영된 개선안이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홈 화면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용자가 원하는 지점에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것과 서비스의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배민에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용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빠르게 찾아 구매하도록 돕는 것’ 일 것이다.
핵클에서 제공된 홈 UI 개선 히스토리를 보며 개인적으로 가설을 세워봤다.
1. 검색 인풋 필드를 최상단으로 배치하여, 이전 버전 대비 화면 내 우선순위가 높아졌다. 특정 서비스 이용 목적이 불확실한 사용자에게 탐색을 통해 구매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장려하며 동시에 이탈을 방지한다.
2. 각 서비스별 카테고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바둑판 배열로 배치하여, 특정 서비스 이용 목적이 확실한 사용자들이 목적 달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동일한 위계에 배치시켜 신규 서비스에 대한 이용을 장려한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표와 그 이유를 적어보자.
검색을 사용한 사용자의 구매 전환율=구매 전환된 수/검색 모드에 진입한 전체 수
이유: 검색 UI 개선이 이용 목적이 불분명한 사용자들의 이탈 방지에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함.
기존 서비스의 구매 전환율=기존 서비스별 구매 완료 수/기존 서비스별 전체 진입 수
이유: 현재 개편된 홈 화면이 ‘개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는가 판단하기 위함.
기존 서비스: 배달, 배민1, 포장
의문: 구매 전환율이 낮아졌다 해도 낮아진 만큼 신규 서비스 구매 전환율로 나눠진 거라면? 긍정적인 걸까? 이걸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신규 서비스 진입률=신규 서비스 메뉴 진입 수/홈 화면 전체 진입 수
신규 서비스 진입 장려에 효과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함.
신규 서비스 구매 전환율=신규 서비스 구매 완료 수/홈 화면 진입 수
신규 서비스 구매 장려에 효과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함.
신규 서비스: 라이브, B마트, 선물하기, 전국맛집
탐색 이탈률={(검색 화면 전체 진입 수-각 서비스별 구매 수)/검색 화면 전체 진입 수}*100
이용 목적이 불확실해 탐색 과정을 거치는 사용자의 이탈률과 이탈 지점 파악 위함.
검색 화면에 진입한 전체 수를 ‘이용 목적이 불확실한, 탐색 니즈가 있는 사용자’로 간주.
의문: 탐색 도중 이탈률을 파악하기 위한 수식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탐색 도중 이탈 지점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배민이 비즈니스적으로도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ex. B마트 서비스 추가), 여러 가지 변화들 중 홈 화면 UX 변화가 순수하게 기여한 수준을 확인하고 싶다면 어떻게 접근해 볼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질문입니다.
선택 질문은 너무 어려워서 못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