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서우봉해변 태닝기.
내가 좋아하는 함덕서우봉해변.
국내의 여타 해변과는 다르게 넓은 백사장은 아니지만 오밀조밀 작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초승달 모양의 해변에 우측은 너른 잔디밭.
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우봉 올레길을 마주할 수 있고, 언덕배기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 하면서 경치보기에 참 좋은 곳이다.
처음 제주로 입도하고 나서 이곳을 경험한뒤에 나에겐 제주 최고의 해변이 되었다.
여름마다 오일을 처발처발하고 태닝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특히 저 장소는 정말 굿굿굿.
30분이면 홀랑 타기도 하고 해수욕하는 사람들 구경에도 좋고, 바람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곳이라 더위도 쉽게 떨칠 수 있는 나름의 핫플레이스.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태닝을 시도한다.
여행객들과는 다르게 바리바리 짐을 싸오지 않아도 되는 도민의 여유를 보여줄 수 있고
집에 10-15분이면 도착하기에 굳이 차가운 샤워장물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제주에 사는 이유랄까.
준비물
물 한통, 쥬스한통, 태닝오일, 썬크림,
내 한몸 누일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헨리녹스 의자,
선그라스, 음악 그리고 조금의 여유
이거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