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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운 광시곡

by 유진Jang

총알은 다섯 명의 영과 육을 분리시켜 하나는 정해진 곳으로, 다른 하나는 화장터로 보낼 만큼 있었지.

디트로이트 뒷골목에서는 피스톨을 티본스테이크보다 손에 쥐기가 쉬웠어.
Shit, ain't it cool?

크리스는 곧 313 클럽에서 하체를 흔들고 있는 U를 찾아가 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거야.
'Cause his scumbag gotta get defeated.

​U의 머리통은 프로젝트에 사는 헤로인 중독자가 집어던진 수박처럼 터지고, 정월대보름에 빌었던 그의 소원은 사방으로 튀게 될 거야.
I ain't jokin', you will see and U will see man.

​크리스의 마이크는 며칠 전 클럽에서 그에게 몸을 비비던 크리올 여인의 앙가슴에 박혀 있었지.
Hey Creole girl, you'd better stay in New Orleans, ya in the wrong place, this is fuckin' Detroit.

크리스는 지금까지 익사 직전의 U에게 일곱 번의 인공호흡을 해주었어. 하지만 그때마다 U는 우연히 그의 존재가 생겨난 것처럼, 우연이 그를 지켜준 수호천사이자 아버지라며 동네 바버 숍을 다니며 간증을 했지.
And talkin' shit'bout me behind my back, thou I've saved this sucker several times.

쉿, 역겹고 가증스러운 U에게 그의 수호천사는 날개가 부러진 채 새기너에 있는 쉘 주유소에서 캐시어를 보고 있다고 말해 줄 거야. 크리스는 피스톨을 쓰다듬으며 다짐했어.

언제부터인가 U는 유명 래퍼를 꿈꾸었지만 그야말로 개소리 잡소리. 개잡소리 말고 잡이나 잡어 잡놈아. 그의 엄마조차도 이런 말을 했지.

위층 사는 마리화나 중독자 비트겐슈타인도 이 말에 박수를 칠 정도야.

​U Listen man, 넌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돌대가리에 불과해. 나가리라고 너의 잠꼬대는.

​그래, 중졸인 어거스트 윌슨은 그럼에도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탔지. 쉿, 하지만 넌 그가 아니고 그의 사타구니가 너의 치아보다 깨끗하단 걸 알아야 해.

​너는 라스트 네임마저도 시궁창 같은 블랙이지. 거시기 색도 영혼도 새까만데, 라스트 네임마저 블랙이라니,

​우연이 너의 아버지이고, 너의 사정은 그의 사정의 결과이니까 이런 일이 생긴 거야, 안 그래?

네가 살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어. 오늘 밤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거야.

그럼 호흡은 너의 코끝을 떠나지 않을 거야. 오늘 밤 이곳을 떠나. 너와 너의 가족과 너의 수호천사이자 너의 아버지인 우연을 위한 유일한 길이야.

제발 기억해. 우연은 어떤 존재도 지켜줄 수 없어. 제발 기억해. 우연은 어떤 실존도 유지시킬 수 없어.

마지막으로 날 위해서라도 넌 이곳을 떠나야 해. 이 도시는 생식기 없는 유령들에게 맡기고. 크리스는 콜트 45를 한 모금 마시고 담담한 얼굴로 차 시동을 걸었다.

그의 뷰익이 그의 고개와 더불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다.


Alright, let's get him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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