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2025. 3.11., 서른한살의 기록
신파도 싫고, 한국 사람들이면 안 울 수 없다는 엄마 이야기는 더더욱 싫은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1화에 대한 이야기는 해야겠다.
염혜란 배우의 연기. 어떻게 손끝으로, 목소리로 그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내 자식 아끼는 마음, 주고 또 줘도 모자라서 애틋한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애순이를 다시 집에 데려올 때의 "이리 와" 하는 애틋한 손짓,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할 때의 그 위로하는듯 담담한 목소리.
꼭 보세요 여러분, 신파에 서사를 부여하는 연기입니다.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 울면서 쓰는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