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2018.4
말할 수 없는 사랑과 행복의 감정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하는 그 울렁이는 감정조차도
그러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서는 언제나 침묵해야 한다* 그것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는 순간 본질이 담기지 못한다
진정한 미의 추구는 말하지 않는 것임을 알면서도 그래도 찰나의 아름다움을 기어코 적어 담아 기억하고자 하는 내 어리석음
그러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서는 말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나의 침묵 그것들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순간 기질 속 저 심연이 꿈틀거린다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중에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