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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의선 Nov 21. 2023

Strong Man의 역설

지속 성장하는 조직이 되려면?

최근에 인상 깊게 본 영상이 있다. 아론 맥키(Aaron Mckie)라는 NBA선수의 스피치 영상이다.



Though times create strong men, Strong men create easy times, easy times create weak men, weak men create tough times


"힘든 시대가 강한 사람을 만들고, 강한 사람이 평온한 시대를 만들고, 평온한 시대가 약한 사람을 만들고, 약한 사람이 힘든 시대를 만든다."


https://youtube.com/shorts/_8mJyrXbxCU?si=3S0XDOlpEhpyvhDR


아마도 그는 고난을 겪지 않는 세대는 힘들 일을 만났을 때 대응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힘든 시절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집단에서 뛰어난 능력과 개인기를 가진 어느 한 리더가 회사를 성장시키고는 이내 그 리더가 떠나거나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경우 그 기업이 위기에 처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꼭 위기가 아니더라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강한 사람이 평온한 시대를 만들었지만 이것이 다시금 약한 사람을 창조하게 되는 역설에 마주하게 된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일정 기간 성장하다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데는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지 못하고 'Weak man'을 양산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아직도 무한 성장 중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에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맥락에서의 해답은 간단하다.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뽑으면 된다. Strong Man이 Weak Man을 양산하지 않으려면 Stronger Man을 뽑으면 된다는 말이다.



진짜 리더라면 본인보다 잘하는 팀원을 뽑아야 해요


前 Meta 수석팀장 크리스 채는 말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뽑았다가 그 자리를 뺏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이 용기를 내려면 조직의 문화와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니면 신입사원과 같은 나이가 어리고 잠재력이 뛰어난 친구들을 많이 뽑으면 된다. 그들은 배운 게 적지만 열정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뛰어나다. 그러므로 조직이 진보하는 속도를 결정한다.


하지만 사람을 뽑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자리가 나야 한다.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자리가 쉽게 나긴 어렵다. 


그렇다면 인턴사원을 뽑거나, 외국인 개발자를 고용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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