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0
사부작사부작
발꿈치를 들고
발가락 끝에 몸의 무게를 싣는다.
뒤뚱뒤뚱
어깨를 한껏 들어 올려
중력에 반하는 몸짓을 해댄다.
느릿느릿 한걸음 걸음
슬며시 실눈 뜨고
작은 소리 날까 싶어 눈치를 본다.
아기가 잠들어있을 때
모든 부모는 공중을 나는 신공을 부린다.
자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신공을 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