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들 속에서 변해야 하는 나
살면서 새로운 어려움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우리는 언제나 알지 못하는 시간을 맞이하며,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미래로 떠밀려 간다.
학년이 바뀔 때, 입시를 치를 때, 첫 직장에 들어갈 때,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될 때마다
우리는 넘어지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이 짧은 인생을 살면서 ‘뭔가 되어 보겠다’는 호기를 품어도 결국,
내 앞에 놓인 환경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확실한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어떻게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삶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으며 생각했다.
변하지 않는 것들을 이해해야, 비로소 변해야 할 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역사는 반복된다
이 책에서는 10년 주기로 반복되는 선택과 역사적 흐름을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반복된 사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1920년대, 1차 세계대전 이후 신흥 부자들이 생겨나고, 뉴욕에는 초고층 빌딩이 세워졌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불투명한 자본의 흐름이 있었고, 결국 사회적 불만이 폭발하며 1929년 대공황이 찾아왔다.
대공황이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경제’가 아니라 ‘정의’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역사는 늘 같은 흐름을 그린다.
경제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고,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1997년 IMF 사태 때,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학원 강사였던 나는
학원생이 줄어드는 걸 지켜보며 원장님이 선이자 20%를 떼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강사들 월급을 마련하시던 모습을 보았다.
그런 일이 나에게 교훈으로 남았을까?
아니다.
2007년 금융위기 때, 나는 부동산 상승기 정점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그게 위기의 시작인지도 모른 채. 그리고 2017년이 되어도 집값은 회복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2027년은?
지금 2025년이 부동산이 슬슬 오를 때인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삶에는 2020년 코로나19처럼
예기치 못한 변수가 항상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그 흐름을 알고 대비하는 사람은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역사가 반복되듯, 사람들의 행동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미국의 대공황, 우리나라의 IMF, 금융위기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사람들의 모습이다.
나는 1990년대를 ‘화양연화(花樣年華)’ 같은 시절로 기억한다.
그때는 모두가 비슷한 크기의 집에서 살았고, 차를 타더라도 비슷한 차를 탔다.
그래서 빈부격차를 크게 체감하지 않았다.
그때는 SNS가 없었다. 비교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능력에 대한 통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실수를 우리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왜일까?
어떤 한 가지가 뛰어난 사람은, 다른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같은 인물들은
혁신적인 업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희생과 갈등조 존재했다.
내 지인 중에도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지만,
그 에너지가 직장에서는 성공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를 보며 깨달았다.
사람의 능력이 한 가지 면으로만 정의될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우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의 능력이 그들을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진 않는다.
이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스토리의 힘
훌륭한 스토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특별한 힘이 있다.
나는 과거에 내가 알고 있는 경험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가
역사적 사실을 쉽게 풀어내며 스토리를 입혀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것을 보고 깨달았다.
스토리가 강한 사람이 결국 이긴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먼저 자격을 갖춰야 한다
나는 한동안 완벽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전자책을 쓰기로 마음먹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20페이지도 완성하지 못했다.
‘조금 더 완벽한 자료를 모아야 해’라는 생각에 발목이 잡혔다.
찰리 멍거는 말했다.
"좋은 것을 얻으려면, 먼저 자격을 갖춰라."
즉,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실행이 답이다.
변하지 않는 것들, 그리고 변해야 할 나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했다.
탐욕과 두려움이 판단을 흐리게 하지만,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완벽을 추구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함정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나는 이제 내 강의에 스토리를 입히고,
명상과 음악을 결합하며,
심플한 삶을 살아가는 지구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