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억지로라도 미소 지으면 생기는 삶의 작은 변화들
by
온작가
Sep 17. 2021
2017년 6월에 결혼을 한 나.
그전까진
거의 18년 정도를 혼자 살았었다.
작은방에 웅크리고 앉아
혼자 글 쓰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술도 한 잔씩 하고...
뭐든 혼자일 때가 많았던 시간들.
그러다 보니
내가 나를 관찰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한창 일에 집중하고 있는 내게
남편이 건넨 말,
"화... 났어?"
화가 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왜 그러냐 하니까
왜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냐고
뭔가 화나는 일이
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나 자신을 좀 유심히
관찰해 봤던 거 같다.
마치 노트북 화면이 거울인 양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걸까 하고.
그리고 알게 됐다.
집중을 하거나 생각에 잠기면
무서운 얼굴이 된다는 걸.
누군가 날 봤을 때
다소 불편한 감정이
들 수도 있겠다는 걸.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표정과 함께
내 마음도 조금쯤은
쪼그라들어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걸.
생각해보니 회사에서도
그런 얘길 들었었다.
'연예뉴스 팀 메인작가는
왜 늘 표정이 어둡대?'
그 후로는 한 번씩
의식적으로 표정을 풀고
작게나마
미소를 지어보고 있는 나.
'미소'는 현재에
깨어있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어딘가를 마구 떠돌던 의식도
미소와 함께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
현재를 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온화한 표정,
작은 미소를 착장 하는 순간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지
모두가
경험해 봤으면 한다.
미소로 인한 선한 영향력은
타인에게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
가장 크게 작용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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