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억지로라도 미소 지으면 생기는 삶의 작은 변화들

by 온작가


2017년 6월에 결혼을 한 나.

그전까진

거의 18년 정도를 혼자 살았었다.


작은방에 웅크리고 앉아

혼자 글 쓰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술도 한 잔씩 하고...

뭐든 혼자일 때가 많았던 시간들.


그러다 보니

내가 나를 관찰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한창 일에 집중하고 있는 내게

남편이 건넨 말,

"화... 났어?"


화가 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왜 그러냐 하니까

왜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냐고

뭔가 화나는 일이

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나 자신을 좀 유심히

관찰해 봤던 거 같다.


마치 노트북 화면이 거울인 양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걸까 하고.


그리고 알게 됐다.


집중을 하거나 생각에 잠기면

무서운 얼굴이 된다는 걸.

누군가 날 봤을 때

다소 불편한 감정이

들 수도 있겠다는 걸.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표정과 함께

내 마음도 조금쯤은

쪼그라들어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걸.


생각해보니 회사에서도

그런 얘길 들었었다.

'연예뉴스 팀 메인작가는

왜 늘 표정이 어둡대?'




그 후로는 한 번씩

의식적으로 표정을 풀고

작게나마

미소를 지어보고 있는 나.


'미소'는 현재에

깨어있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어딘가를 마구 떠돌던 의식도

미소와 함께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

현재를 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온화한 표정,

작은 미소를 착장 하는 순간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지

모두가 경험해 봤으면 한다.


미소로 인한 선한 영향력은

타인에게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

가장 크게 작용할 거니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방송작가의 남편으로 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