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기의 별별 집콕 놀이
주방은 최고의 놀이터(?)
지난번 공개한 시금치 무치기에 이어~
오늘도 공개하는
집콕 놀이 아이템 하나, 두둥!
사실 '아이템'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너무 별 거 아닐 수 있는
'쌀 + 잡곡 섞기 놀이' ㅋㅋ
예전에 아빠가
쌀이랑 잡곡을 섞을 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잠깐 좀 같이 해 봤었는데
그 기억이 나름 좋게 남아있는지
잡곡 사놓은 걸 보고
자꾸 섞어보겠다고 하는 아기.
'결벽증' 다분한 나는
초토화될 주방의 모습이
너무 뻔히 보여서
처음엔 기겁을 했었다.
그래도 남편한테 세뇌당하고 있는
'육아 철학'이 있어
내 소중한 잡곡을
결국 봉인 해제ㅋㅋ
그 '육아 철학' 이란 건
위험한 것, 예의에 어긋나는 것
딱 두 가지만 아니라면
아기가 해 보고 싶어 하는 건
다 해 보게 해 주자
어떤 책에서도
그런 글귀를 읽은 적이 있었다.
부모가 하도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라고 해서
초등학생 정도만 돼도
하고 싶은 게
없는 아이가 된다, 라는 글...
육. 알. 못이지만
최소한 그런 부모여선
안 되겠단 생각에
그 책을 읽은 후,
그리고 남편의 그런 지론에
나름 공감한 한 후부터는
웬만한 건 다 허용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
속은 타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어쨌든 이날도
나름 신중히 잡곡을 섞고
밥하는 것까지 구경(?) 하느라
한 시간 정도는
잘 놀았다.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가뜩이나 딸바보인 울 신랑,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
이모, 고모, 삼촌들~
엄마와의 다음 집콕 놀이 아이템은
또 뭘까~~ 요?
기대해 주시라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