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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nebear May 12. 2019

결국 자유는 나를 믿을 때 찾아온다

당신은 이미 해답을 가지고 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부모의 기대나 간섭, 친구나 동료와의 비교, 옆집 엄마의 자식 자랑, 사회적인 미의 기준 등에 휩싸여있다.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감정까지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 기준이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타인이  삶의 기준이 되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 보니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것은 아닐까?  마치  인생의 해답을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매달려 살다가 스스로 문득 허무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역시도 다른 사람들 눈에 그럴듯하게 보이려 애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마음이 괴로워져 있더라. 다른 사람들 눈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같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다가 내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로저스의 인간 중심이론에서 새삼스레 발견하게 되었다. 로저스는, 인간은 누구나 성장을 촉진하는 존경과 신뢰의 분위기만 갖춰지면,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로저스는 청년기의 어느  자신의  지하실로 내려가다 저장해 놓은 감자 부대를 보고  통찰을 얻었다. 부대 밖으로 나와있던 감자  개가 어둡고 침침한 지하실에서도 각자 자기 됨으로 싹을 틔우고 있었다. 그리고  싹은 모두 지하실의 아주 작은 창을 향하고 있었다. 이렇게 최소한의 빛과 온도, 습도만 주어지면 무엇이든 살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을 치며 생명력을 이어 간다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싹을 틔우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성장의 환경을 갖추어야  때이다.  환경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해지는 것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존중을 하는 것과 그에 대해 정확한 공감을 하는  이렇게  가지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것들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자존감을 형성하고 스스로에게도 제공할  있게 된다. 지금  방법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에게  기울이며 원하는 것을 해보고자 노력할  있고 얼마든지 개발할  있다. 이미  능력은 당신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 스스로에 대한 방어가 약화되어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개방적으로 보게 되고, 결국 사회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을 행동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매달리고 따라서 자신에게  진실된 방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끌어 나갈  있게 된다. 그들은 지금  순간의 경험에  개방적이고, 자신의 구속을  받고, 의사 결정하는데   자유롭고, 점차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정할  있다고 믿는 방향으로 변화해  것이다. 인간은 자유로울  자신의 길을 발견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되어도 괜찮다. 멋대로 살아가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나답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섬세하고 깊은 자각을 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또는 용감하게 행하고 항상 철저한 책임의식을 동반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당신 자신의 삶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삶의 주체자는 당신이며 당신의 삶을 조정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당신 스스로를 믿을 때, 기준이 당신에게 있을 때 자유가 비로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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