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IB가 뭐야?

번외 편 (5) - 인터뷰

by 타프씨

* 바쁜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느라 모든 질문의 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한국어로 답을 주려니 부담이 된다기에 영어가 편하면 그리 하라 했더니,

이렇게 -알아 듣을 수 없는- 답을 보내주었네요.. ^^;;;

번역기에 돌렸습니다. 영어가 편하신 분들은 번역 내용은 읽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



질문> IB 선택 과목은 어떤 것이었나요? 전공을 고려한 선택이었나요? 실제로 대학 전공 수업을 들은 후 선택 과목과의 연관성과 영향력이 어떤지 설명해 주세요.


Physics HL. Mathematics AA HL. Computer Science HL.

Economics HL. English B SL. French B SL.

I chose these subjects considering my intended major (computer science) at university. The courses I took in IB have aided me in university. Because the IB puts more importance on the breadth of the subject rather than its depth, most of the topics my university has covered in the first year have been covered by one of the IB subjects. For example, I took general mechanics in my first semester, and all the topics the class taught were in the IB Physics curriculum with the added element of calculus. Another example is computer science. About three of the classes I take in university are related to computer science, and the IB’s computer science course has covered the topics in all these classes in one way or another, albeit more superficially. I would say the IB is a great entry point for preparing for university, as it touches upon a wide variety of topics that will be taught in university. Having encountered these topics before in high school makes it easier to dig deeper into those topics at university.


번역 /

(나는 대학에서의 전공(컴퓨터 과학)을 고려해 이 과목들을 선택했다. IB에서 수강한 과목들은 대학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IB는 과목의 깊이보다는 폭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대학 1학년 동안 배운 대부분의 주제들이 IB 과목 중 하나에서 이미 다뤄졌었다.

예를 들어, 1학기 때 일반 역학(general mechanics)을 수강했는데, 수업에서 다룬 모든 내용이 미적분 요소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IB 물리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었다. 또 다른 예로 컴퓨터 과학을 들 수 있다. 대학에서 듣고 있는 수업 중 약 세 과목이 컴퓨터 과학과 관련되어 있는데, IB 컴퓨터 과학 과목에서 이 모든 수업의 주제들을 어떤 형태로든 다뤘다. 다만 깊이는 비교적 얕았다.

나는 IB가 대학 진학을 준비하기 위한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배우게 될 다양한 주제들을 폭넓게 접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러한 주제들을 한 번이라도 접해 본 경험이 있으면, 대학에 와서 그 주제들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데 훨씬 수월해진다.)



질문> 위의 질문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나 놓친 부분, 예를 들어 대학 와서 보니 수학은 최소한 이 정도는 들었어야 했다거나, 어떤 과목은 생각보다 더 도움이 됐다거나 했던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I recommend taking AA HL for mathematics, especially if you plan to major in a STEM-related field. AA HL covers the required mathematics in depth and breadth, so it is a good starting point for STEM. Additionally, I saw many people taking AI SL/HL because they thought AA HL was more difficult. This was true in the beginning, but towards the end, AI students were struggling to keep up with the course as the difficulty increased exponentially. So, even as a humanities major, I recommend AA HL as their difficulty is more consistent.


Computer science unexpectedly gave me a lot of help in university. When I was doing the IB courses, I thought the subject wouldn’t be useful since it glossed over a lot of details and left questions unanswered. However, after taking classes in university, I realized that these superficial encounters familiarized me with the complex topics, and I was able to grasp the concept more easily.


번역 /

(수학 과목으로는 AA HL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STEM 계열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AA HL은 필요한 수학 내용을 깊이와 폭 모두에서 다루기 때문에 STEM 전공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된다. 또한 AA HL이 더 어렵다고 생각해 AI SL/HL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초반에는 그 말이 맞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AI 과목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면서 AI를 선택한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인문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난이도가 비교적 일관적인 AA HL을 추천하고 싶다.

컴퓨터 과학 과목은 예상외로 대학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IB 과정을 수강할 당시에는 많은 세부 내용을 깊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며, 여러 질문을 남긴다는 점에서 이 과목이 크게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관련 수업들을 듣고 나서, 이러한 피상적인 선행 경험이 오히려 복잡한 주제들에 대한 익숙함을 길러 주었고, 그 결과 개념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질문> 다시 IBDP를 시작하는 1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식으로 공부 계획을 짜고 싶으신가요? (예; 과목 선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2년 전반을 놓고 큰 그림의 계획으로)


I wouldn’t change my subject choices. However, I might have considered dropping economics HL to SL to focus more on other subjects. I took economics HL because I heard many of my seniors saying economics HL and SL are the same. However, that wasn’t true: HL has twice as much content as SL. If I had dropped economics to SL, I might have gotten better class grades or focused more on extracurriculars. Despite this, HL does teach more useful things in general, so I would recommend taking HL if you’re interested in that subject.

For the study plans, I wouldn’t change a thing either. My study plan was mostly fluid throughout the two years, as I couldn’t stick to a single study plan for a long time. But this flexibility allowed me to prioritize and allocate more time to more important subjects and achieve the best possible scores. For example, I allocated less time to studying English to study other STEM subjects and achieve the best grade possible there. In my opinion, prioritization is more important than planning, as getting stuck in a single plan may result in imbalances. Instead of planning everything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I recommend reviewing and planning every month or two and prioritizing the most important subjects. With that said, I recommend solving all the past papers in exam conditions before the winter break of the 11th grade. Solving these past papers in exam conditions – timed and marked like the real exams – is the most important part, as you want to benchmark your performance. Do not waste past paper problems by using them like a problem set: these problems are limited, and they’re the clos


번역 /

(나는 내 과목 선택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 다만, 다른 과목들에 더 집중하기 위해 경제 HL을 SL로 낮추는 것은 고려해 봤을 것 같다. 경제 HL을 선택한 이유는 선배들로부터 경제 HL과 SL이 거의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HL은 SL보다 내용이 두 배 정도 많다. 만약 경제를 SL로 낮췄다면, 내신 성적이 더 잘 나왔을 수도 있고, 비교과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L에서는 전반적으로 더 유용한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해당 과목에 흥미가 있다면 HL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 계획에 대해서도 바꾸고 싶은 점은 없다. 나는 2년 동안 하나의 고정된 학습 계획을 오래 유지하지 못해, 공부 계획이 대부분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연함 덕분에 더 중요한 과목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을 배분할 수 있었고, 가능한 최고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STEM 과목에 더 집중해 그 과목들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 생각에는 계획 자체보다 우선순위 설정이 더 중요하다. 하나의 계획에만 얽매이다 보면 과목 간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 모든 계획을 미리 세우기보다는, 한두 달마다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계획을 수정하면서 가장 중요한 과목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11학년 겨울방학 전에 반드시 모든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 조건에서 풀어보는 것을 권한다. 시간제한을 두고 실제 시험처럼 채점까지 하며 기출문제를 푸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를 단순한 연습 문제처럼 사용해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기출문제는 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실제 시험과 가장 가까운 자료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넘사" 학생 중 한 명인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높은 파이널 점수를 받았고, 현재 스위스 로잔공대에 진학해 수학 중에 있습니다.


이 아이가 더 대단한 이유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초등 고학년에 주재원 아빠를 따라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국제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초등 고학년이면 생각보다 영어 수업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나이죠..


이 학생 부모는 한국에 있을 때 영어책 읽기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잠수네... ^^)

하지만 당연히 국제학교에 입학한 초반,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어를 읽고 쓰는 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지만,

모든 과목을 영어로 공부해야 한다는 문제는 또 다른 일이니까요.

또 말이 많지 않은 성격 탓에 스피킹이 좀처럼 늘지 않아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의 꾸준한 끈기와 노력 덕에

무던하고 무심한 성격의 그 아이는 졸업까지 꾸준히 성적이 상승했고,

결국 최상위 성적을 유지한 채 12학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 역시 하고 싶은 공부와 가고 싶은 과가 뚜렷했기 때문에,

과목 선택부터 학습 진행과 원서 접수까지 다른 데 쳐다보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아이의 원픽은 미국 학교였지만

학비 같은 현실적인 문제로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스위스 로잔공대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그 외 물가와 생활비는 살인적으로 비싸긴 하지만요..)

언어에서 프렌치를 했던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사실 그 과목을 택할 때는 스위스에 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인생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일 것 같아요.

최근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이 아이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입학을 포기하며 눈물을 훔쳤던 아이였는데

방법은 다르지만 그곳에 닿는 길은 하나뿐이 아니었던 거였죠.


먼 타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을 키워나가고 있는

대견한 한국의 아들에게 파이팅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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