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공백

미화라도 되면 좋겠다(2023).

by 토깽이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겨져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것도 내 시간 속에 남아 있지 않다는 걸 깨달은 순간

씁쓸함이 몰려왔다.


되돌아와 공백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지만

오늘 만큼은 공백이라는 단어가 밉게 느껴지고 외면하고 싶다.


미화라도 되면 좋겠다.

적어도 그 순간 만큼은 내가 웃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젠 웃을 수 있는 기억 조차 내게 남겨져 있지 않아서,

슬펐다. 그리고 슬프다.


2023년도 여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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