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4 광주 1일차 - 데이브레이크를 만나다

by 베루

광주에 오니 이제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난다. 출장이 싫은 건 아닌데, 하루 하루 날짜 가는 것을 세면서 2월 9일을 기다리게 된다.


오늘은 오랜만에 셀럽 주자가 있는 날.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에서 삼성의 공연을 맡고 있는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주자로 나서는 날이었다. 나는 동생 덕에 데이브레이크라는 밴드를 몇 년 전 처음 알게 되었다. 동생의 컬러링과 벨소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데이브레이크의 “좋다”였다.


친절한 데이브레이크와 우리 주자 운영팀


오늘 CP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데이브레이크와 다른 주자들을 맞이했다. 데이브레이크와 토치 키스를 한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된 앞 뒤 주자들은 화들짝 놀라며 좋아했고, 우리 스탭들도 간만에 더 힘차게 주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했다.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한국전력 배구단 전광인 선수와 함께


유명한 운동 선수도 왔다. 한국전력 빅스톰의 전광인 선수! 우리 부모님은 배구 경기를 자주 보러 다니시는데, 이 사진을 보내드리니 바로 선수 이름을 부르며 알아보셨다. 예전의 김세진만큼이나 잘 하고 유명한 선수라고. 키가 194cm나 된다는데 우리를 위해 숙여주셔서인지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았다. 늘 궁금한 것은 어째서 배구 선수들은 대체로 피부도 뽀얗고 뭔가 섬섬옥수 느낌인가 하는 것. 아무리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해도 축구, 야구 선수들과는 다르단 말이지.


광주축구협회 현판 앞에서


제주에서 들렀던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오랜만에 또 월드컵경기장에 왔기 때문에 기념 촬영을 해봤다. 그라운드에는 들어갈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이렇게 찍었는데


광주월드컵경기장!


점심 먹으러 잠시 나가는 길에 보니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있어서 얼른 들어가봤다. 예전 직장에서 동료들과 우스갯소리로 잠실 주경기장 빌려서 해커톤 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월드컵경기장 안에 들어와보니 그 때 생각이 나면서 언젠가는 이런 큰 경기장에 사람을 꽉 차게 모아두고 이벤트를 열고 싶단 생각이 또 들었다.


내일도, 모레도 월드컵경기장으로 출근이다. 광주에서의 남은 이틀은 또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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