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거주지 근처에서 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낯선 지역에서 뛰게 되는 주자들이 많다. 낯선 지역에서 뛰는데 가족과 지인이 그 날 사정이 있어 못 와 혼자 오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런 주자들은 대개 등록할 때 약간 쭈뼛쭈뼛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 주자 운영팀은 하이파이브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봉송로에 응원도 나간다.
내가 더 신났다
가족이 함께 왔지만 주자가 드랍 셔틀에서 내린 시점과 가족이 슬랏에 도착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 외롭게 서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주자가 내리고나서 몇 분 안에 프리젠팅 파트너 3사의 카라반이 와서 주자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시끄럽고 재미있게 응원해주긴 하지만, 그 전까지 약 1~2분 동안 주자를 북돋는 역할은 우리 주자 운영팀 몫이다.
얌전하게 등록하셨으나 그 누구보다 더 크게 소리치며 뛰던 주자와 함께
노쇼가 발생해 내가 주자로 뛰었을 때도, 혼자 온 주자 기분이 들지 않게 동료들이 엄청나게 응원을 해줬다. 뛰고 난 다음 팀 선배들은 내가 셀럽보다 더 셀럽처럼 뛰었다고 말했는데, 나를 셀럽으로 만들어 준 것은 동료들과 다른 파트 스탭들이었다! 내가 느꼈던 흥을 남은 수 천 명의 주자들도 느끼고 갈 수 있게 오늘도 열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