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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루 Jan 08. 2018

Day 67 용인 - 엄마 행복 도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용인에 “엄마 행복 도시 용인”이라는 큰 옥외 광고가 설치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 직장에서도 어린 애들이 있는 직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용인에 살았다. 오늘 CP인 용인 시청에 들어서자마자 어째서 어린 애들이 딸린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인지 느낄 수 있었다. 시청 광장에 커다란 튜브 썰매장과 얼음 썰매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시간이 나면 꼭 썰매를 타보겠다는 철없는(ㅋㅋ) 생각을 하며 오전 업무 시작!


삼성 주자 중에서는 셀럽 주자가 없는 날이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코카콜라에서는 셀럽 주자들을 초대했다. 비정상회담 타일러, 위너에서 탈퇴한 남태현, 그리고 응답하라로 완전히 인기 배우가 된 류준열! 많기도 많다! 그중 타일러와 남태현만 CP에 왔고, 남태현은 잘 모르기도 하고 (팬들께 지송... KPOP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매니저 등 동행인들이 지키고 서있기도 해서 타일러에게 사진 요청을 했다. 물론 한국어로 ㅋ.ㅋ 너무나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네~ 그럼요!”라고 답한 타일러는 봉송을 마치고 와서 더 신기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줬다. “연초에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요.” 연초라는 단어에 우리 모두 터졌다. 그리고 한국인들 특유의 돌려말하기 권법 “좋은 것 같아요~”까지 쓰는 걸 보고 나니 도대체 타일러는 한국어를 어떻게 배웠을까 궁금해졌다.


친절한 타일러


점심 무렵 친구가 CP 근처에 와서 잠깐 만났다. 지갑도 없이 잠깐 내려가 맥도날드에 가서 콘스프까지 뜯어먹었다. 익자 땡스! ㅋㅋㅋ


콘스프 추천!


삼성화재에서도 슬랏 몇 개를 받아서 오늘 주자들이 왔는데, 삼성화재에서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의 수혜를 받은 분이자 삼성물산 직원이기도 한 분과 그분의 아내가 오셨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점잖았고, 눈망울이 선함 그 자체였다.


봉송을 마치고 돌아온 안내견들


봉송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금 지쳤는지 주인이 앉아있으라고 하는데도 자꾸 엎드렸다. 그리고 검은 안내견과 함께 온 주자가 주자 증서를 받으러 나갈 때 당연히 검은 안내견도 같이 앞으로 나갔는데, 바닥에 떨어져있던 과자 부스러기에 잠깐 정신이 팔려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나중에 가족을 꾸리고 큰 집에 살게 되면 꼭 리트리버를 키우고 싶다!


똘똘한 안내견들

오늘도 오후 중반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어서 유유히 숙소로 복귀를 했다. 요 며칠 퇴근 후에 공부를 하는 재미를 붙였는데, 오늘도 생각해둔만큼 공부를 마쳤다. 알찬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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