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언제

인생은 타이밍이야

by eun

나의 삶은 여행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삶이란 긴 여행을 하고 있기도 하며 다른 나라를 오가며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그 여행은 짧지만 강렬하고 달콤하여 남는 것은 기억 속에서 나의 모습들이 한 장면씩 자리매김하여 잊고 지내다 문득문득 떠오른다.

그 강렬함에서 오는 여행은 어쩌면 짧기 때문에 더 인상 깊게 다가오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짧은 여행조차 내게는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인생은 타이밍이던가. 여행을 갈 때에는 세 가지가 필요하단 걸 절실히 느꼈다.


첫째: 사람

물론 혼자 여행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혼자보다 같이라는 안정감에 해외여행은 혼자 가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여행할 땐 같이 가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생활 패턴이나 여행에 대한 마인드가 나와 맞지 않으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라.... 여행할 때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이기도하다. 같이 여행하는 사람이야말로 내가 여행 가고 싶은 사람과 나와 여행이 맞는 사람은 다르기에 사람을 바꾸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둘째: 시간

여행을 계획하기에 앞서 시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 수 있고 낼 수 있지만 같이 가는 사람과도 맞아야 하고 나의 여행시기도 맞아야 하는 게 어렵기도 하다.

시간은 마법을 부린다. 느낌에 따라 달라서 내가 지루할 때 시간은 느리게 가는 것만 같고. 내가 즐거울 때 시간은 빠르게 가는 것만 같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언제 가야 하지를 고민하게 되고 여행 중에는 벌써 여행의 종료 시점은 빠르게 다가오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셋째: 돈

돈은 모으면 된다. 세 요소중 가장 맞추기 쉽다. 돈은 있는 만큼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시간은 어떻게 해서든 만들 수 있다. 몇 년 후든 가면 된다. 언제 누구와 가든 모여만 있으면 여행에서 쓰면 그만이고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기에.


나는 가능한 한 이 세 가지 요소를 끼워 맞춰 가려는 편이다.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란 쉽게 오지 않는다. 살다 보면 내게 주어진 일상을 연속적으로 살아내야 하고 또한 어떠한 일이 내 앞에 다가올지 모르기에 ‘이건 기회야. 이때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꼭 여행뿐만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내 것이 되고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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