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14.10.24

by eun

나는 벌을 받고 있는 거야.

뜻하지 않았지만

나의 하루하루는

죄를 지으며 흘러간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것을

나 또한 아무 의도 없이 뱉은 말에

상처받는 것을


아예 말을 하지 말자

생각하고 말 하자

지금까지 내가 상처 준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래도 할 말 못 할 말

생각은 했는지, 아꼈는지

올 한 해의 계획 중 하나를

막바지에 이르러 그렇게 또

일 년 전과의 나를 비교해본다.


그렇게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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