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 모르고 모든 것을 다 가졌다는 착각으로 오래도록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을 그렇게 살 줄 알았다.
지금은 그것이 한 때라는 것을
사람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지금은 안다.
그 허물은 어린아이에 불과하게 만들었고 깨닫게 된 것에 다행이라 여긴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제자리이고 나 역시 지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앞으로 겪어야 할 큰 산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