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계절의 온도

2026.02.19

by 은봄


봄날 남아있던

개나리와 발자국


여름 끝 시원하던

파도 위의 소리


가을 한복

해진 이불 끝의 잔향


겨울 한 구석

햇볕 없는 곳의 녹지 않은 눈사람


그 끝에 서 있던

미지근하게 녹아내린

너와 나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