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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Jo Feb 22. 2021

#9 알찬 하루가 쌓여 이루는 것

2021. 2. 8 (월)


드디어 나의 신용카드가 도착했다. 3달동안 1000불을 쓰면 3개월 뒤 200불을 캐쉬백 해주는 혜택이 있어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을 꾹 참고 있었는데, 오자마자 바로 와다다다 주문을 했다.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노트북 스탠드!!! 계속 앉아서 공부를 하고 노트북을 해야하다보니 거북목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방석!!! 엉덩이가 아파서 ㅋㅋㅋ 방석을 주문했는데... 웬걸 사이즈를 안보고 그냥 주문했더니 너무 큰게 와버렸다.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시기!!!


2021. 2. 9 (화)


내 머릿 속에도 막연하게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 오면 영어가 많이 늘거라고. 물론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적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이곳에 오면 영어실력이 조금은 업그레이드가 될 거란... 맞다! "착각"이다. 물론, 떨어지는 감이라도 먹으려면 감나무 밑에 앉아있는 사람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수확의 때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단 열심히 길러주는 것이 맛있는 감을 먹기에 더 빠르고 '나은' 선택일 것이다. -감나무 밑에만 앉아있다가 감나무가 썩어버리면? 기다린 보람도 없을테니 말이다!!!- 개강을 하고 3주차, 매일 매일 세미나 자료를 읽고 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게 한두페이지의 분량이 아니다. 적어도 60장정도 되는 분량을 읽어가야하니. 그래도 아직까진^^; 꿋꿋하게 열심히 읽고 있다. 느리더라도 더디더라도 부족하더라도, 내 스스로에게 양심적으로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읽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읽는 것들 마저 분명히 쌓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채! 여전히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고, 수업 도중 갑자기 머리가 벙찌는 상황도 여러번이지만 일단 해보자! Just do it! + 세미나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문 발견, "사람이 자신의 일을 하며 행복해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도 없다"  


2021. 2. 11 (목)


오늘 드디어 신라면이 집에 왔다. 와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진짜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라면을 먹었는데... 진짜 30일만에 먹는 라면이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근데... 이거 왜이렇게 양이 적은 느낌이지??? 원래 면만 먹으면 배불렀는데... 오째 밥까지 말아먹어야지 배가 부르죠??? ㅋㅋㅋㅋㅋㅋ


2021. 2. 13. (토)


아마존에 반송해야 하는 물건들 맡기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CVS에 들렸다. 역시 사람은 어딜 가면, 뭐를 보면 무조건 돈을 쓰게 되는거 같다 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슬쩍 소비하고 왔습니다... 미국은 10-20달러 쓰는게 너무 금방이다. 그냥 한번 뭘 사면 적어도 20불은 휑~... 하지만 초코바의 유혹을 참을 수가 없었다. 발렌타인데이라고 세일을 해주시는데 안살수가 있는감!!!


2021. 2. 14 (일)


이번주는 살짝 목이 안좋았다. 목감기는 아니고... 내가 위랑 목이 좀 약한편인데 요즘 초콜렛이랑 커피, 라면 이렇걸 먹고 바로 누워서 그런가... 아니면 물을 좀 덜 마셔서 그런가 목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주일 내내 고생을 했다. 2018년 11월~12월, (얼마나 아프고 끔찍했으면 년도도 기억한다^^;) 목에 통증이 너무 심하게 온 적이 있어서 한달 반동안 악기도 못불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심지어 밥도 못먹을 정도로 호되게 아팠던 적이 있었다. 그 뒤부터 겨울이나 환절기는 엄청 주의하고 있고, 최대한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카프나 손수건을 항상 목에 두르고 있는데... 그 증상이 살짝 올라오는 것 같아서 걱정했다. 초콜렛 같은거 먹어도 따끔따끔... 좀 알아본 결과 식도염 같은거라고 해서 일단 물 많이 마시고 최대한 덜 건조하게 하면서 지내려고 한다. - 물 많이 마시고 프로폴리스 뿌리니까 좋아졌어요!!!

목은 아파도...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니까 먹어야징ㅎ

추가로 오늘은 너무 좋은 영상을 본 날이라서, 이 글을 보시는 브런치구독자 분들께 공유해드리고 싶었다. 우리 가족들이랑 친구들에게는 이미 추천을 해줬는데. 오랜만에 짜릿한 예술을 본 기분이라서 너무 신났다. 링크는 하단으로!!! - 내가 하고 싶은 예술도 이런 부류다,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계속 궁금한, 계속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해 성장하는 - 시간 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 지진희 배우님의 한 마디가 이번주 묵은 세미나를 시원하게 내려준다. 지금의 시간을 견디고 탄력이 붙을 때 까지 조금만 더 힘내잣!!!

https://www.youtube.com/watch?v=Z7FA4rt5vNs&list=PL4ZqOPb1DdCJUGbzPzvre11JH-uRAe0lC&index=9&t=321s

https://www.youtube.com/watch?v=3qyLudp3z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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