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걸 당신도 좋아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대체 왜 소설을 읽어?
"내 가장 친한 친구니깐."
시간 아깝지 않아? 사는 것도 바쁜데...
'평생 그렇게 살 거 아니면 지금이라도 책, 소설을 읽기 시작해봐.'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순 없다.
언제부터인가 영화와 소설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의 문장들을 에버노트에 저장하기 시작했다.
아,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의 구분도 모호하다.
그래서 저자와 책 제목 역시 함께 메모해 놓기 시작했다.
독서 관련 강의를 진행할 때 하던 이야기들을
오늘부터
브런치에 펼쳐볼까 한다.
사실, 직관에 의해 무언가를 소비해야 하는데
우리는 네이버라는 초록 괴물의 프레임에 갇힌 지 오래이고
주관있게
식당도 옷도 병원도 뭐 그 외의 모든 것들을 고르지 못하게 된지라
책 역시 사기 전에 리뷰를 찾아 보기 마련이더라.
(난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지적 허영을 위한 그리고 지적 소비를 위한 북 리스트를 차곡차곡 쌓아 볼테니
불을 지르는 건 이 글을 만난 여러분의 몫이다.
오늘도 나는 읽고
어제도 나는 잃었고
지금도 나는 읽기 시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