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뒷골목에서 만나는 한 잔
오래간만에 다이스케를 만났다.
다이스케는 신주쿠역에서 만나자고 했다.
우리는 벨기에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알게 된 사이다.
나이는 동갑인데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잘 나가는 흉부외과 의사다.
벨기에에서 만난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우리의 우정은 계속되고 있다.
오래간만에 만난 다이스케는 나를 신주쿠 뒷골목으로 데려갔다.
처음 가보는 골목에 당황을 했다.
응....? 나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그러다 마주한
open book
"여기는 레몬으로만 된 음료를 팔아. 레몬을 인퓨징 해서 레몬청 같은 걸 만들어.
그리고 일본식 소주나 진에 섞어서 레몬 사와를 파는 곳이야"
아니 레몬으로만 된 술을 파는 곳이라니.
오픈북의 주인은 나오키상 주상 작가이자 번역가의 손자라 책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 이름도 오픈 북.
스탠딩으로 되어 있는 작은 공간에서 아기자기 모여 레몬 사와를 마신다.
책에서 나오는 종이향이 참 좋은 곳이다.
나는 꽤 여러 번 이곳을 방문했다.
또 다른 친구를 데려갔고 레몬사와 한 잔을 마시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에 또 간다면 나는 어김없이 주물을 해야지.
레몬사와 쿠다사이.
https://www.instagram.com/openbook.shinjuku/
사진 출처 : 개인용 + 오픈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