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 번째 칼럼이 업로드 됐습니다. 더 레슬러(2009)를 소재로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해 썼습니다. 이로써 영화의 위로라는 제목의 칼럼 개수가 50개를 넘겼습니다. 칼럼은 아무래도 지면 제한이 있다 보니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을 다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50개 중, 앞선 25개의 칼럼의 무삭제판을 여기에 연재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브런치북을 읽어보시면...
이제 나머지 25개의 무삭제판도 연재해 볼까 합니다. 어떤 편은 업로드된 칼럼과 분량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있지만 어떤 편은 두세 장 차이가 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보낸 더 레슬러도 두장 반 정도는 덜어 냈습니다. 여하간, 앞으로 이 무삭제판을 연재하려 합니다. 많이들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의 <딸 바보의 시간이 끝난 뒤>의 이야기는 작년, 그러니까 4학년 시기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제부터는 5학년 시기의 이야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뭔가 더 진지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질 듯합니다. 딸이 아빠에게 묻는 질문의 수준과 종류도 깊고 다양하고 그로 인해 아빠의 답을 찾는 고민 또한 깊어졌으니 말입니다.
<흔들려도 버텨야 베테랑이 된다.>와 <진지하게 야한 농담들>은 가장 불규칙한 연재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백번 째 칼럼을 썼다고 해서 뭔가 큰일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당연히 이렇다 할 축하도 하지 않았죠. 아, 어젠 미국에서 놀러 온 처제와 근처에 사는 처남이 집에 와서 한방 통닭과 훈제 치킨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긴 했습니다만... 그 자리에서도 칼럼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각설하고.... 한 번도 브런치에 제가 쓴 칼럼을 이렇게 업로드된 형태로 선 보인 적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이 원본을 읽으시고 나중에서 무삭제판을 읽으시면 더 재미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