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에서 읽은 책 96
“철학은 역사적으로 퇴화하는 방식으로만, 자신에 적대하는 방식으로만, 그의 마스크에 집착하는 방식으로만 발전해 왔다. 능동적인 생과 긍정적인 사유의 통일성 대신에, 사상은 생을 재단하고, 소위 더 높은 가치들을 생에 대립시키며, 그러한 가치들에 따라서 생을 측정하며 제한하고 생을 단죄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게 된다...... 입법자로서의 철학의 두 가지 목적은 기성의 모든 가치들, 즉 생보다도 우월한 가치들에 대한 비판, 그러한 가치들이 의거하는 원리에 대한 비판, 그리고 새로운 가치들의 창조, 다른 원리를 요청하는 생의 가치의 창조였기 때문이다. 해머(커다란 망치)와 가치전환. 그러나 철학이 퇴화하면서, 입법자로서의 철학자는 복종적인 철학자에게 자리를 양보 한다.”, PP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