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가는 길

돌아서서 그분께로 가는 길

by 사나래

하나님을 오해하고 살았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심판하고 우리에게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시는 분으로 오해하며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했지요. 그런 분이라며 결코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시지 않았을 겁니다. 정말 그런 분이라면 우리를 지금까지 보아 넘겨주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를 위한 그분의 계획을 이루시고자 우리 자신을 그분께 바치라고 요청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에게 주신다.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는 길을 택하여 그분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놀라운 자유를 누릴 수 있다(생애의 빛, 111).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노예처럼 다루신다고 오해를 해요. 정작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치를 보시는데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눈치를 보는 줄로 알고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살아갑니다. 우리의 무지로 인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오해의 얽힌 끈을 풀어내지 않고는 관계의 회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요청은 하시지만 선택은 우리에게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들을 결과가 좋은 쪽으로 나의 수고와 고통 없이 아주 수월하게 한 방에 싹 해결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를테면 배우자가 내 맘대로 안 될 때라든지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려고 하고 속 썩이고 말 안 들을 때가 그런 경우이지요.

그때는 차라리 하나님께서 그분의 방법대로 이끌어 주셨으면 싶습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단점이 고쳐지거나 말 안 듣는 자녀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기계나 노예가 아니라는 표식으로 주신 그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할 때까지 기다리시지 결코 하나님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는 선택에는 굉장한 힘이 있어서 아주 오래 우리가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기도의 경험을 통해서 그런 응답을 받았다면 우리는 그 응답되었던 경험을 잊을 수 없어 다시 기도할 거예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렇게 회복되면 드디어 우리의 소망을 알아주십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우리를 분리시켰던 문제들도 하나씩 해결되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가끔 온 소망을 다 해 “하나님!” 하고 절규하듯 외쳐 하나님을 불러봅니다. 모든 바램을 다 담아서 외쳐봅니다. 소망과 속상함과 안타까움을 모두 담아 외칩니다. 내 안타까움을 들어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집중하여 외쳐 부르는겁니다. 병든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그 한 번의 만짐에 일생의 믿음이 집중되었던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부르면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게 하는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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