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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Sep 06. 2015

비전? 없어도 되자나

자기전에 가끔 하고 싶은 이야기 -3-

자기 사명서


나는 매일 발전할 것이다. 

나는 ~~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자기 사명서를 써 본적이 있는가?

플래너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성공학 강의들은 '자기 사명서'를 강조한다. 


자기 사명서는 왜 쓰는걸까?

지금과 다른 내가 되겠다는 것. 혹은 지금 했던 일들을 계속해서 더 잘 해나가겠다는 것에 대한 결심이 아닐까.

그런데 사실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사명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하면 우리도 성공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 더 크다. 


 대학생때 읽었던 책에서 자기 사명서를 쓰라는 이야기를 보고는 당황했었다. 

무엇을 써야 할까. 어떤 내용을 써야할까.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긴 했으나, 경험은 적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더 짧았다. 

 꾸역꾸역 채워넣은 사명서는 기억나지 않지만 만약 다시 읽는다면 꽤 오글거릴 내용일게 분명하다. 


 '자기 사명서'와 더불어 나를 당혹시켰던건 '비전'이었다. 미래를 향한 비전. 


"모든 사람의 책상위에 컴퓨터를"

 빌 게이츠의 비전이다. 


 이 정도로 멋진 비전을 가져야 하는걸까?

 대학생때 사업을 시작했고, 확실한 목표가 있던  빌 게이츠라면 컴퓨터 하나만 꿈꿔왔을테니 이런 비전을 가졌을수도 있겠다.

 

그런데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직 별로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상황이라면.


갑자기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가지는게 가능할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다만 상상은 가능하다. 생생한 비전이 아닌 어렴풋한 상상. 오히려 그게 더 비전의 의미에 

맞다. 


 만약 취업 전이라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때, 멋진 고층 건물 옥상에서 담배 하나에 

커피 한잔 하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 혹은 멋진 회의실에서 자신있게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


혹은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출장을 가며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등 뭔가 떠오르는 어렴품한게 

있다면 그걸 비전이라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꼭 '전문가' '최고의' 이런 비전이 있어야 하는걸까?


비전. 없어도 되는것 아닐까. 


그럼 무엇을 해야할까. 지금까지 만나봤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예전의 나 역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뿐 '고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걱정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설계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었다. 그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까?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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