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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Dec 30. 2017

완벽한 지도는 없다.

#검색과 사색 #삶과 앎

Someday 

I'll do it some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day, Friday, Saturday, Sunday.

See? There is no Someday. 


<다시 책은 도끼다>에 나오는 할리 데이비슨의 광고 카피다. 

맞다. <언젠가>는 없다. 하지만 우린 오지 않는 언젠가를 언제나 기다린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들뜨기 시작한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 

해가 거듭되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새로운 해>에 대한 설래임은 오래 가지 않는다. 


우린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기대하던 <언젠가>가 또 다음으로 미뤄질거라는 것을. 


 전설적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건 <정찰>이다. 플레이어의 유닛과 건문들이 보이지 않는 전장은 <전장의 검은 안개>로 덮여 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유닛을 보내 정찰을 시킨다. 

 어디에 적군이 있는지, 어디가 넓은 길이고, 막다른 길인지 보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우리의 삶도 같다

 타임머신이라도 있다면 먼저 갔다와 보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정찰병은 우리의 '생각'이다. 지금 있는 자리에 계속 있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만약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지. 불안의 안개를 말끔히 걷어버리는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생각함으로 인해 우리는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이고, 가야할 길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생각'은 단순한 검색이나, 책에서 읽은 글들이나,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에만 의존한 생각이어서는 안된다. 요즘 같이 빨라진 세상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들어와 마치 내 생각인것처럼 나를 지배하기 쉽다. 

 오롯이 자신만의 생각으로 깊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사색'이 필요하다. 

그 결과를 글로 적는 것도 좋고, 입 밖으로 말하는 것도 좋다. 손을 통해서, 입을 통해서 내 속에 들어왔던 것들을 다시 내보낸다는건 그 생각들을 '이해' 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보고,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여라. 

 완벽한 지도는 없다. 삶이 앎이 되는건 지식에 '경험'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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