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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Jan 03. 2016

글을 쉽게 쓰는 7가지 방법

#Redwriting 19

글을 쓴다.

이야기를 한다.


이 둘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쪽은 문자의 언어, 다른 쪽은 말의 언어이기에 다르긴 하나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한다는 본질에 있어서는 같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글도 어느정도 잘 쓴다. 다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건 좀 어려운데 이건 '말'의 속성 때문에 그렇다. 문자는 고정된 것이기에 그 글을 쓴 작가와 독자 사이에는 어느정도 갭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작가는 추후의 시선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말의 언어는 다르다. 청중 앞에서 말을 한다는건 단순히 내 이야기만 웅변하듯 질러놓고 내려오는게 아닌 끊임없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봐야하기에 더 어렵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말을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이란 자연스러워야 한다. 따라서 말의 언어를 글의 언어로 바꾸는게 가장 쉽다. 평소 자신의 말투 그대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듯, 처음보는 사람에게 자기 소개를 하듯,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친구에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을 보며, 천천히 왜. '아임 유어 파더'가 명대사인지를 이야기하듯.


 말하듯 글을 쓰는게 가장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게 어렵다면

이렇게 해보자.


1. 자리에서 일어난다.


2. 앞에 친구가 혹은 청중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건낸다. 주제에 대해 두서없더라도 끊임없이 생각나는 것들을 입밖으로 내던진다.


3. 2에서 이야기한 것을 문자로 옮긴다 .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는 글이라면


4. 고친다.

5. 고친다.

6. 고친다.

7. 고친다.


가장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나머지는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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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기 반 소리반은 맞는 말이다.

2. 글이 안 써지는게 아니라 글감이 없는거다.

3.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겠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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