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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Aug 13. 2015

책을 쓰려면 유명해지는게 먼저일까? 컨텐츠가 먼저일까?

-책쓰기 공작소 4-

유명해지는게 먼저일까? 컨텐츠가 먼저일까?


가끔 듣는 질문을 오늘 저녁 다시 들었다. 그런김에 한번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책을 쓰려는 당신

'유명해지는게 먼저일까?' 아니면 책을 쓰기 위한 '컨텐츠'를 가지는게 먼저일까?


 책을 출간한 저자들의 프로필을 보면 다들 대단하다. 

어디의 대표 아니면 이사. 혹은 화려한 수상경력. (혹은 천재** / ~의 신 / 여왕 아주 난리다.)

하지만 '내 책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 생각하는 당신은 내세울만한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 책을 쓰기 전에 먼저 유명해져야 할까?


맞다. 반전은 없다. 

유명해지는게 먼저다. 그럼 작가도 좋고 출판사도 좋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람이 되고 나면 

당신이 책을 쓰고 싶다고 찾지 않아도,  출판사에서 먼저 찾아오기도 한다. 


게다가 당신에게 '팬'이 많아 책을 출간하기만 하면 일단 1쇄를 보장해줄 수 있는 예비작가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자. 그러니 유명해지자. 

글쓰기고 뭐고 간에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해서 빠르게 진급하고, 이왕이면 대학원도 가고, 이왕이면 외국물도 좀 먹고, 이왕이면.... 

...

...



 문제는 언제까지?


 당신보다 유명한 사람들은 예전에도 많고,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많을게 확실하다. 

아무리 노력해서 유명해지려해도(솔직히 유명해진다는 것도 잘 모르겠다.) 

이미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은 워낙에 많다. 

 게다가 유명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지금 책을 쓰겠다는 열정이 계속 순수하게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니 

'유명해지는'것이 목표가 아니라 유명해질 수 있는 '컨텐츠'를 키워라. 


아무리 당신이 유명하다라도, 

아무리 출판사에서 마케팅을 잘하더라도 결국 남는건 '컨텐츠' 

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당신의 내공과 경험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들. 남들과는 조금 달랐던 이야기들. 생각했던 것들. 

그것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내가 가지지도 않은 것들. 경험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지금부터 경험해서 책을 내겠다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하지만 지금도 많은 작가들이 그렇게 한다.) 


내가 경험했던 것. 관심있던 것. 지금도 빠져들어 있는 것. 

내가 가장 신날 수 있는 것.

거기서 출발하라. 


 책을 쓸때는 누구나 10%만 채워진 상태로 시작한다. 

그리고 책쓰기의 마지막 여행이 끝날때까지  부족한 90%를 채우며, 책도 자신도 완성된다. 


 그러니

 

 '유명하지 않아서' '아는게 많이 없어서'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서' 라며 

오늘도 변명하지 말고, 일단 써라. 


 시작해야 내가 부족한 90%가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책쓰기는 행복한 여행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해지면 더 잘 팔린다. 



*[책쓰기 공작소]는 예전에 출간했던 '당신의 책으로 당신을 말하라. (영진미디어, 2013)'의 내용을 일부 참고하여 새롭게 연재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들은 언제든 질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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