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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쓰자.

by 이임복

꽤나 지루한 작업이다.

꽤나 흥미로운 작업이다.


한 번도 쉬웠던 적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생각한다.


언젠가는 쓰겠다 말하며,

언제나 쓸 시간을 내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쓰겠다 말하며,

아직도, 한 줄도 쓰지 못한다.


시간이 없다지만 SNS에 글을 쓸 시간과 생활을 즐길 시간은 있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쓸 마음이 없는 게 분명하다.


변명은 이제 그만.

이제라도 쓰자.


멋진 장소에서 멋지게 앉아 글 쓸 생각을 버리면 된다.

어디서든 숨 쉴 수 있듯, 어디서든 글을 써라.


다만.

당신이 쓰고 싶다면.


다만.

일생에 한 번은 끝을 내야겠다면.


....


하지만

지금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제가 되어도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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