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서른에 왔습니다.
15번째 <월간서른>에 다녀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onthly30/
오늘장소도 훌륭하네요. 선릉역 <스파크 플러스>입니다.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에 대해
김지영 대표 운영진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AHVjwofaqs&t=93s
홍보대행사에서 스타트업으로 옮기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편하게 풀어주셔서
남자인 저도 고개를 계속 끄덕이면서 들었네요.
(이하 정리체로 전해드립니다.)
|공감
프로 일잘러가 되려고 노력한건 아니었는데, 매일이 힘들정도로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
주변에서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된 경우.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은가?
|롤모델은 어디있나?
2017년에는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란 커뮤니티의 운영진으로 활동.
그런데 1년동안 한번도 <여성 멘토>를 만나지 못했다. 왜?
집으로 돌아간걸까? 대기업으로 이직한걸까? 아니면 여성분들은 멘토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인걸까?
당시 커뮤니티 운영자셨던 양경준 대표님께 같은 질문을 던졌을때
[20년 동안 스타트업 씬에서 여성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답을 듣고 놀랐다.
그래서 페이스북 <스여일삶> 을 만들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StartupWomenInKorea
처음에는 1:1로 모이셨다가 점점 늘어나 200~500명 규모가 되었을때 오프라인 모임의 형태로 전환.
스타트업 특성에 맞게 모임은 '점심모임'으로.
멤버는 항상 바뀌는데 꼭 한번씩 <눈물타임>이. 왜 눈물 짓게 된걸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문제
3년뒤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결홈,임신,출산에 대한 복지 규정이 없다.
출산휴가 쓰는게 미안한다.
여성 '창업가' 아니면 실무자에게 주목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들과의 네트워킹 자리가 없다.(대표가 아닌 이상)
어떻게 해야할까?
|공감대 - 이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면 되지
당시 700명 규모의 커뮤니티 - 페이스북 모임에 초대.
이런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롤모델? 우리가 되면 되지!
롤모델을. 스여일삶에 있는 분들이 직접 하면 되지 않을까?
어떻게?
Connect - Change - Empowerment
각종 모임을 통한 '진짜 연결 + 힘 + 변화'
온/오프라인을 연결. 더 친한 모임으로
[소소한 필사모임]
차근 차근 쌓이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변하는게 보였음.
연결 - 힘 - 변화. 이런 과정에서 <기회>가 찾아옴.
|페이스북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
여기에 지원. 글로벌 프로그램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선정됨(wow~)
여러가지 지원을 받게 됨.
2018.10 처음 밋업.
- 일주일간 100명의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서 네트워킹(70%가 여성)
- 2019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2019.1
싱가폴에서 다시 밋업.(아시아지역)
'여성의 일'이라는 이슈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됨. 나라에 따라 이렇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건 목숨걸고 해야하는 곳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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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고 일한다는 것]
어떻게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라." 는 답 밖에 없음. 어떻게?
나만의 경험이 있어야 함.
이를 통해 나만의 관점을 가져야 함.
이 두가지를 통해 '나만의 능력'을 쌓는 것
그런데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1.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찾자.
- 막연한 가설이라도 OK.
- 마케터가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가설에서 출발. Agency에서 일을 시작해 Startup으로 넘어가기로 결심
2. 가설을 구체화시키며 나의 길을 찾자
- 스타트업의 마케터로 일 잘하기에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이라는 정체성 확립 + 커뮤니티 운영으로 구체화
3. 기회 앞에서 겸손하지 말자.
- 이런 기회가 있을때 주저하지 말자. 너무 지나친 겸손. '페북 커뮤니티 리더십 프로그램'에 나가서 이야기했던 기회
4.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자.
- 무언가를 주었으면 받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해도 된다. 뭔가 받았으면 주는 것도 당연하다. 죄책감을 가지지 말자.
5.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잊지 말자.
- 선택의 순간 무엇이 지금 나에게 중요한지 되묻기. 중요한 것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찾거나 만들기.
|피하지 않기
비전공자여서, 경력이 짧아서, 나이가 어려서, 영어를 못해서, 여자라서...
핑계 대고, 뒤에 숨거나, 맞서지 않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생긴건 울타리 밖으로 나갔기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받았던 마음과 사랑에 딱 '두 배'만큼 되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다음 스텝으로 나갑니다.
이제 Q&A 시간으로 넘어갑니다.
다음이 궁금하시면 다음달 '월간서른'에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