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생을 다시.
글이 늦었다.
그동안 일상 IT와 관련한 유튜브 채널, 오디오 클립 등 다양한 일들을 벌이며 정신없었다. 물론 <책쓰는 토요일> 원고 작성은 게을리하지 않았다.라 변명해본다.
원고는 4개월 전에 넘겼고,
편집은 이제 시작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꽤 된다.
작년 브런치를 통해 <위클리 연재>를 시작했고, 전하지 못한 내용이 있는 게 아쉬워 + 이왕이면 홍보도 좀 해보고자 매주 토요일마다 <책쓰는 토요일>을 연재하기로 했는데, 본편이 들어가기 전 멈췄다.
여름이 되기 전 <책쓰는 토요일> 주말 강의를 오픈하기로 했는데 못했다. 이건 그동안 함께 진행하던 교육회사가 문을 닫으며,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었다.
그래도 결국 내 탓이다.
게다가 뭐가 씌였는지 덜컥 지인이 진행하는 '59초 영화제'에 경품으로 <책쓰는 토요일 수강권>을 내놨다. 고로 9월에는 시작해야겠다.
이번 책만큼 고민이 많은 책도 없다.
책쓰기 강의를 시작한 게 2013년이니 햇수로 5년을 훌쩍 넘겼다. 이미 많은 책쓰기 책이 있는데 굳이 한 권 더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 하나.
IT - 트렌드 - 스마트워크 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는데, 이 프로필에 '책쓰기'를 더한다는 게 좀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라는 고민 둘
그래서 몇 달 전에는 진지하게
'접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동안 세 권의 책이 출간됐고, 전해받았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3836679?Acod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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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Product/Goods/77194008?Acode=101
이럴 때마다
'아 내가 했던 게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잡았다. 제대로 된, 정말 도움이 되는, 책쓰기 책을 내야겠다. 재결심과 더불어 출판사에서 퇴고를 위한 첫 번째 글이 도착했다.
책에 '편집자가 많은 요구를 하는 건 그만큼 책에 대한 애정이 많기 때문이니,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썼다.
그런데 너무 많은 애정이 들어있더라. 너무 많이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
이 고생을 다시 시작했다.
당분간 나에게 쉬는 날은 없다.
현재 70% 수정 진행 중.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가끔. 이곳에 이야기를 꺼내려한다.
이미지 :Image by Free-Photos from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