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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Aug 13. 2019

책 쓰는 토요일. 출간 전 이야기(3)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며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며...


꼭 해보고 싶던 일이 있었다. 

트렌드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보니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게됐다. 

그런데 아는 것과 직접 해보는건 다르니까. 


올해 초 텀블벅의 '북펀딩'을 보고, 강의때마다 여기저기 참 많이 소개했다. 

성인 한달 평균 단 한권의 책도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신기하게도 텀블벅의 

'북펀딩'에는 1000%이상 달성한 책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검은 사전' '한국요괴대백과' 이런 책들은 무료 5000%가 넘는 성공을 거뒀다. 


책이 안 팔리는게 아니라, 

내가 사고 싶은 책이 없는거였다. 


남들 다 사는 책이 아니라, 

남들은 안 사도 나는 사고 싶은 책이 없는거였다. 


그래서 나도 '책'으로 북펀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무슨 책으로 할까?'


매년 내는 'IT 트렌드를 읽다'로 해볼까?

아니면??


'책쓰는 토요일' 이 책으로 해야겠다. 오래 전부터 숙원이었다. 수백만원을 쏟아붇게 만드는 책쓰기 강의와 코칭이 싫어서 만든 강의였기에 이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혼자 진행해볼까? 생각하다. 곧 접었다. 혼자하기에는 너무 어설픈게 많다. 

아무리 자기 취향으로 책을 산다지만 '아무런 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책'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천그루숲>과 몇 차례 미팅을 했다.

꾸준히 원고는 써나가 80%가 된 상태. 

끊임없이 책 제목과 부제. 표지 디자인. 안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회의를 하고 또 회의를 했다. 


'책쓰기'란 말이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나홀로'란 말이 들어가는건 어떨까? 

너무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표지에 '고양이'가 들어가는건 어떨까? 안되나??


대략적인 내용이 결정되고

드디어,


오후 6시 10분.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텀블벅에 프로젝트가 올라갔다. 



신기했다. 그냥 책이 나올때와 달랐다. 두근거렸다.


과연 100%는 넘길 수 있을까? 초반 구매는 주변 지인들이 구매해줘야한다길래 열심히 카톡을 뿌렸다. 

민망한게 마치 연락안하다가 '청첩장'을 돌리는 기분이었다.


과연 100%는 넘길 수 있을까?  감사하게도 후원해주신 분들이 인증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2019년 8월 13일. 오전 12시 50분



93%를 달성했다. 간만에 울뻔했다.


과연 내일은 100%를 달성할 수 있을까?


====



책쓰기 강의 없이, 코칭없이 나홀로 책쓰기. 

책쓰는 토요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https://www.tumblbug.com/saturday_book


**

원고는 아직도 끊임없이 수정 중. 

더 좋은 책을 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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