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임복 Aug 10. 2019

책 쓰는 토요일. 출간 전 이야기(2)

다시 또 이 고생을 (2)


퇴고. 퇴고. 퇴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매번 이때가 되면 눈이 빠질듯 아프다. 그래도 읽을 수밖에 없다. 읽어나가며 고쳐야할 것들을 찾게 된다. 문제는 고칠게 너무 많다. 

특히 출판사에서 초고를 한번 만져, 다시 보내주고 그 편집본을 읽어나갈때는 

이불킥감이다. 


'햐... 잘도 이렇게 썼었구나.'

'민망한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 어쩌다보니 벌써 10권 이상 책을 출간했지만 쉽지 않다. 

퇴고 과정에서도 오롯이 원고에만 집중하지는 못한다. 


출간날짜가 잡히고 나면 출판사도 그렇지만 작가도 바빠진다. 

가장 고민이 되는건 역시 '마케팅' 


책을 내는건 꿈이지만

출간 후에는 현실이다. 


팔리지 않는 책. 종이 낭비가 되는 책.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든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뭐라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새 책이 출간되면 기쁜 마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싸인을 해 선물했다. 

이런 일을 그만둔건 


1. 사무실을 옮길때 분리수거하는 곳에서 내 싸인본이 나온걸 보고나서 

2. 적어도 같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선물한 책들은 전혀 읽히지 않는다는 걸 알고


무엇보다도

...

..


초반에 책을 사줄 수 있는 사람들은 '지인들'인데 지인들에게 선물해버리면, 책을 사줄 사람이 없다는걸 알게 된 다음부터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출판하면 선물받지 않고 산다. <책쓰는 토요일> 강의를 수강한 수강생분들이 출간하면, 선물을 받고 한권을 더 주문해서 주변에 나눠준다. 이게 맞다. 책은 사는거다. 


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책은 느낌이 꽤 좋다.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까?


일단 이메일을 좌악 뿌리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걸고,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 올리고, 

카톡으로 친한(그래도 꽤 자주 연락한)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스윽 책이 나왔다고 안내드리고,

브런치에도 올리고. 


또 뭐가 있지?


독립서점들, 독서모임들을 좌악 돌면서 강연자리를 만들고


또 뭐가 있지?


<책쓰는 토요일> 무료 1일 강의를 주기적으로 여는건 어떨까. 물론 책을 구매한 분들을 대상으로. 


어렵다 


그래도 곧 출간이다. 



----

Image by PDPics from Pixabay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 IT - 2019.8.9(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