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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Sep 17. 2016

말하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언제나 다짐만 하는 그대에게

'나는 **부터 ***을 할꺼야.'


성공학에 나오는 가장 강력한 자가 동기부여 방법 중 하나는 '선언'하는 일이다. 종이에 쓰면 이루어지고, 말을 하면 더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 그 성공은 가속화된다더라. 

따라서 <선언>은 좋은 일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부터에 해당하는 날짜와 **에 해당하는 '무엇'만 바꾸면 어떤 것도 다 선언할 수 있다. 

'오늘부터 담배를 끊을꺼야.'

'다음주부터는 술을 먹지 않겠어.'

'내일부터 무조건 다이어트를 할꺼야.'


그런데 우리. 조금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 주기적으로 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바쁜 삶을 살고 있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이 우리의 하루 하루는 '루틴'한 일로 가득차 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친구들을 만나고 혹은 모바일 게임을 하더라도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들, 하고 있는 일들로 가득찬 하루에 새로운 일에 대한 시간을 배정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무언가 시작한다는 건 '용기보다 시간'의 문제일 경우가 더 많다. 

여기 좋은 방법 두 가지 있다. 


 첫째 영어를 공부하겠다면, 그림을 그리겠다면, 글을 쓰겠다면, 무언가 배우거나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게 있다면 먼저 시간을 배정하라.

 아침 1시간이나 아니면 단 30분이라도 그 일에 먼저 투자하라.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우리의 하루는 이미 다른 일들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이 일들을 하게 되는 시간은 보통 하루가 끝난 후, 한 주가 끝난 후 그것도 다른 일들을 다 하고난 후 저녁때가 되기 쉽다. 

그러지 말자. 우리의 몸은 스마트폰 배터리와 같다. 100% 완충된 상태일때 새로운 일을 해야지. 하루가 끝나갈 무렵. 10%에서 간당간당할때 마지막 남은 기운을 쥐어짜내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는 일. 물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몇 일 못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 쉽다. 

 하루가 너무 피곤했고, 한 주가 너무 피곤했고, 한 달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에 배정할 시간이 없다. 차라리 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런 마음이 쌓이게 되면 안하게 된다. 

이렇게 바쁜 하루에 원하는 내일이 잡아 먹히게 되는 일이 반복될 뿐이다 

 

 이러다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어떻게 되었든 '자극'이 오고 나면 '**부터 **를 할꺼야'는 반복된다. 


 둘째, 그냥 시작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렇게 할꺼야' 라고 이야기하는건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고, 할 일에 대해서 '격려'받고 싶음이다. 예를 들어 '아무래도 이렇게 지내서는 안되겠어. 매일 매일 운동을 하겠어'라고 다짐하는데 옆에서 '포기하세요. 넌 해도 안돼요'라고 할 사람은 없지 않은가. 혹시라도 이런 사람이 있다면 상처받는건 다짐한 사람뿐이다. 

 남에게 이야기할 그 시간에 시작하라. 그리고 나서 말하라. 

누군가의 허락을 구할 나이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격려받아야만 앞으로 나아갈만큼 의지가 없는 사람도 아니라면 일단 시작하라. 

 그리고 시작했다고. 성과를 냈다고 이야기하라.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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