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운 Eun Jun 22. 2024

독일 음악 여행 코스짜기 3

상세 일정 정하기

음악회, 비행기 스케줄 정하고 나니 이제 어느 도시에서 얼마나 머물것인지 정해야 한다.

음악회 스케줄에 따라서 그 도시에서 봐야할 곳을 여유있게 볼 수 있게 일정을 짜야한다.

먼저 드레스덴에서의 음악회가 먼저이기 때문에 드레스덴을 먼저 가기로 비행기를 잡았고,

드레스덴에서 얼마나 머무를지 생각해본다.

드레스덴에서 꼭 봐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츠빙어, 젬퍼오퍼, 성모교회, 브륄의 테라세, 고전거장회화관, 알베르티눔..


이 6가지는 꼭 봐야하는 것이라고 정했다.

젬퍼 오퍼는 실외에서 보고 음악회를 가서 실내를 보면 되고,

츠빙어는 겉을 보고, 실내는 고전 거장 회화관을 가서 보면 된다.

성모교회는 꼭 전망대를 올라가야 하고, 실내를 구경해야 한다.


일단 숙소가 츠빙어 근처이니

첫 날에는 츠빙어, 젬퍼 오퍼 부근을 보고, 둘째 날에는 성모교회 근처를 둘러보기로 정했다.


그리고 중요하진 않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몰케라이' 이다.

나도 한번도 안가봤지만, 그것도 가보지 않았던 신시가지에 있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서 카페인 줄 알고 가기로 했다.


이렇게 일정을 정하고,

점심을 먹을 레스토랑을 찾았다.

먹는 것,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아주 신중하게 골랐다.

첫 날 드레스덴에서의 점심을 위해서 멋지고 좋고 우아한 곳을 찾았다.


<코젤 팔래스>


그 다음으로 꼭 가려고 찍어 둔 곳이 엘베강뷰의 <브륄의 테라쎄> 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저녁은 언니들 상황 보고 하려고 생각만 해두고 예약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점심을 잘 먹고 나면 저녁은 간단히 먹을 것 같고, 즉흥적으로 먹고 싶은 것을 먹으려고 생각했다.


드레스덴 편에서 코젤 팔래스와 브륄의 테라쎄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실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들 시차와 낯설음 때문에 새벽 4시반, 5시에 일어났다면서 일정을 9시부터 시작했다.

예상보다 이른 출발로 미술관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츠빙어  외관 보고, 젬퍼 오퍼 외관보고, 이 곳에서 음악회 볼 것이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그래도 10시가 안 되어서 성모교회 쪽으로 움직였다.

다음 날 가야하는 성모교회를 미리 가버렸다.

순간 머리 속으로 내일은 뭐하지?


가는 길에 군주의 행렬, 바그너 집이었던 힐튼을 지나 성모교회에 도착을 했고, 점심 먹을 레스토랑 소개하고, 성모교회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이 모든 것을 다 해도 12시.

성모교회에서 나와서 광장에 있는 마이센 샵에서 쇼핑까지 끝내고 나도 12시.


1시에 예약한 점심을 당겨서 12시에 들어갔다.


모든 일정이 오전 중에 끝나 버리는 마법......

그래도 드레스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해 두었고, 나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잘 아니깐 요령껏 변경이 가능했다.

점심 먹고 그 근처에  있으니 알베르티눔을 보고 조금 여유있게 움직였다.


내가 짠 스케줄 대로 안 움직여져도 당황하지 않고,

위치에 따라 시간에 따라서 유동성있게 즐기면 된다.

그러려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하게 정해두고, 위치를 미리 잘 파악해두어야 변수가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스케줄을 잘 소화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나처럼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리 오픈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미술관, 박물관은 주로 월요일이 휴관이고, 보통 10 - 18시가 오픈 시간이다.

그러나 작은 미술관이나 작곡가의 생가나 박물관은 크지 않고 유명하지 않아서 시간이 조금 다르게 짧게 운영하기도 하니 꼭! 미리! 오픈 시간을 체크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