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데스하임
프랑크푸르트에서 갈 수 있는 곳, 뤼데스하임
독일 와인 산지인 라인강변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뤼데스하임
이 라인강변은 너무 아름다워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라인강의 굽이 굽이 흐르는 모습과 고성들이 즐비한 아주 작은 소 소 소도시, 와인 산지라 포도밭이 쫙 펼쳐지는 곳이다.
그 중에서 뤼데스하임이 유명하다.
사실 나는 빙엔을 더 좋아했지만, 빙엔은 배를 타고 건너다녀야 해서 여행 중에 배타기는 조금 무서워서 빙엔은 패스했다.
아주 작은 골목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라인 강변을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리얼마이트립에서 개인이 하는 투어가 있어서 그 중에서 맘에 드는 코스로 결정했다.
내가 워낙 기차여행을 좋아해서 기차로 하는 투어를 선택했다.
아주 소도시라 프랑크푸르트에서 RE라는 우리의 새마을호 같이 시골을 달리는 기차를 타고 간다.
기차 밖 풍경이 이미 아름다워서 나는 진짜 좋았다.
우리 팀과 다른 분, 개인으로 혼자 투어를 신청하신 분과 함께 여행하니 또 새로운 멤버라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가이드분이 준비한 코스대로 가면서 기차가 연착을 해서 야외에서 치즈와 와인을 살짝 마시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도 참 좋았다.
기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포도밭이 쫙 펼쳐진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무슨 행사가 있어서 칼 융 이라는 분의 포도밭을 들어가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그냥 지나가고, 가다가 참새골목을 만났다.
참새골목 Drosselgasse 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옛스럽고 이뻤다.
참새골목은 아주 좁은 골목에 여러 상점과 볼거리가 있다.
"아, 이뻐, 귀여워"가 계속해서 나온다.
뤼데스하임의 참새골목을 지나서 레스토랑에서 Spargel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먹었다.
나는 너무 너무 맛있는데, 언니들은 그닥 그런가보다.
자꾸 본인들이 먹었던 아삭한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얘기한다.
독일에서는 독일 스타일로 먹어보는 거지.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를 올라가면 니더발트기념상, 게르마니아 여신상이 있다.
1877년 독일 통일 및 제국의 출발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다.
이것도 멋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발 밑에 펼쳐지는 포도밭이 정말 장관이다.
나는 케이블카를 싫어하는데, 무서워서 잘 못타지만, 여기서는 안타면 안되지! 꼭 타야지!
즐거운 라인강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