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창가의 여인'과 클라라 슈만

가곡 그가 왔다 Op.12 No.1

by 에운 Eun

창문에서 밖을 보고 있는 여인의 모습.

심플한 수직선과 가로선만 있는 실내와 창밖의 푸른 하늘과 초록 나무들의 모습이 창문을 통해서 보니 더 색깔이 선명하고 푸르르게 보인다.

어두운 실내에서 밝은 창밖을 보는 여인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지어졌을 것 같다.

wj 밖에서 남편이 오는가? 사랑하는 이가 오는가? 내 귀여운 아들이 또는 딸이 나를 보고 반갑게 달려오는 모습이 상상된다.


클라라 슈만의 가곡 'Er ist gekommen' Op. 12 No. 1

그가 왔다.

그가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으면 그가 와서 상기된 모습을 노래한다.


클라라 슈만 (1819 - 1896)

클라라 비크 Clara Wieck 결혼 전 이름이다.

프리드리히 비크의 딸로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클라라이다.

독일 피아니스트, 작곡가였고, 로버트 슈만의 아내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서 아버지의 피아노 교육을 받으며

전 유럽에 •천재 피아니스트로 연주 여행을 다닐 정도로 알려진 클라라였다.


로버트 슈만이 어머니의 반대로 라이프치히 법대를 다니다가 하이델베르크 법대로 가서 법학 공부 보다 피아노 연주를 더 많이 하였다.

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하고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꿈을 지원해 주기 위해서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유명하고 엄격한 피아노 선생님, 프리드리히 비크를 찾아가서 상담을 하고,

아들을 맡겼다.

그러다가 이 로버트와 비크 선생님의 딸 클라라가 사랑을 하게 되었고,

1840년 길고도 험했던 아버지의 반대를 물리치고 슈만과 결혼을 했다.


슈만과의 결혼은 쉽지 않았다.

벌써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던 슈만이었고,

클라라는 출산과 육아를 해야 했던 경력단절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슈만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가정을 돌보기 위해서 다시 연주를 하였고,

연주와 레슨을 병행하며 양육과 남편 슈만의 병원비까지 감당하였다.

결국 슈만은 본 근교의 엔데니히 정신병원에서 1856년 사망하게 되었고,


슈만 죽음 후 닥터 호흐 콘서바토리 교수로 지내면서

수많은 구애와 특히 브람스의 사랑을 받았지만,

끝내 슈만의 아내로 남아서 슈만과 브람스 음악 해설자로 피아니스트로 엄마로 작곡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클라라 슈만의 가곡 중에서 왠지 이 곡이 맘이 간다.

창밖으로 보는 그림의 여인과 그를 기다리던 그녀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클라라 슈만

가곡 '그가 왔다 Er ist gekommen' Op.12 No.1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피아노 헬무트 도이치


현존하는 가곡 반주의 대가 헬무트 도이치의 연주가 돋보인다.


https://youtu.be/eBi9iupFkWc?si=FS80BJKc3cYiMr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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