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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오리 삐덕이의 모닝그루밍

by 은도


삐덕이는 아침저녁 두 번 샤워를 한다.

일하는 도시오리라면 당연한 루틴이다. 상오리답게 올인원 제품으로 순식간에 샤워를 마치면 재빨리 샤워부스의 4면과 바닥을 스퀴저로 밀어 물기를 제거한다.


타월로 몸을 꼼꼼히 닦고 밀크로션을 세수하듯 바른다. 강력한 바람으로 뽀송하게 털을 말린 후, 정수리에 솟은 두 개의 깃털을 깔끔하게 왁스로 고정하면 욕실루틴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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