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꽃잎 공주가 숲에서 뛰노는 모습을 본 어른들은
꽃잎 공주가 아주 씩씩하고 용감한 어린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꽃잎 공주에게도 용기가 나지 않거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날이 있어요.
숲에서 만난 꽃과 나무, 벌레와 흙은 하나도 두렵지 않지만
학교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은 조금 힘들어요.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꽃잎 공주는 요즘 들어 유치원 친구들이 그리워요.
지난밤 꽃잎 공주는 잠자리에 누운 채 엄마에게 말했어요.
"왜?"
그 말을 하는 꽃잎 공주의 두 눈이 뜨거워져요.
엄마에게 들킬까 봐 엄마 반대로 누워 눈물을 감춰요.
"아직 꽃잎 공주와 취향이 비슷한 친구를 찾지 못했나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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