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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 e Jul 03. 2024

천불이 날뻔한 소파 구매 후기

방식의 차이

소파 사는 거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 코스트코 갔을 때 본 소파로 이미 마음을 정했는데

무한 반복으로 가구점을 돌며 소피를 구경하려고 하니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은 아마도 여러 가지를 비교하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뭘 하나정하면 그것을 향해 집중하는 편이고

남편은 여러 가지를 비교하면서 결정을 천천히 하는 편이에요.

둘이 많이 다르죠.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답답하게 여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 만화는 엄청 축약한 거고 저 과정이 엄청 길고 복잡했어요.

트럭 렌털도 한 번에 된 건 아니었거든요.

렌털을 결정하고 소파를 구매했는데

코스트코 매장에서 트럭이 오기까지 두 시간도 제품을 맡아줄 수 없다며

결국 구매 취소를 하고 다른 날 다시 트럭을 몰고 와서 소파를 구매하고 바로 실어왔지요.

그 외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아무튼 그 과정을 다 거쳐서 결국 소파는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내 맘처럼 움직여주지 않을 때는 결정을 빨리 해도 실행하는 건 다른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다리는 게 맘처럼 잘 안될 때가 더 많긴 하지만요.

미국 와서 초기일이었는데 그려놓고 그동안 묵혀두었다가 오늘에야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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