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행
지하철을 타고 엄마랑 춘천에 가고 있다. 날이 축축해서 춥다. 나는 습도에 약한거 같다. 그래서 제주에서 날씨 때문에 자주 투덜투덜 거린다. 그냥 더운건 괜찮은데 습한 더위는 버티기 힘들고 습한 추위도 정말 참기 힘들다.
가는 길 산과 강이 멋있다. 이번 육지행은 참 바쁜듯. 공주에서 올라와서 흠.. 뭐했지? 아 무릎 엠알 찍고, 국립현대미술관, 경희의료원, 동생카페, 방 하나 보고, 풍이 카페, 아이맥스로 캡틴마블 보고, 어제는 민선이 만나고, 연정이 만나고, 오늘은 춘천행
알차다 알차
이 정도도 이제는 몸사리며 해야 할 나이. 최근 내 나이 즈음의 지인들과 만나면 다들 비슷하다. 술담배 줄이거나 끊고, 점점 사람 만나는 횟수도 줄고, 삶의 낙이 사라진다고. 체력이 떨어지니 몸사리게 되고 그러니 재미난걸 쫓아다니던 젊던 시절과 다르다.
이제는 이런 나이가 되었음을 적응해야 한다. 1-2년 전만 해도 나만 그런가 재미를 놓치고 아쉬워 했는데 지금은 적응해가고 있다. 나이 듬에 대해. 그런 면에서 이제는 너무 동생들보단 비슷하게 늙어가는 친구들을 만나는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