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려놓아야 할 때.
"얘기 들었어. 이제 좀 괜찮아졌냐? 우리 본부로 왔구나. 어느실이야? 우리 실로 오지. 우리 쪽은 일이 너무 힘들어서 안 넣어줬나?"
주변인 보여주기 식 환영회와 생일 축하도, 본인이 휴가를 다녀오셔 선 부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데 같은 부서라 안 줄 수 없어 저에게도 주셨었죠.
엄청 생색을 내시면서 말이에요.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향초도, 목도리도 모두 집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 다른 이들에겐 페라 oo를 나눠주곤,
저에게만 안 줄까 하다 그냥 선심 쓰듯 주신
이름 없는 불량 초코파이는 회사 책상에 두었더니 누군가 집어 먹었더라고요.
(저만 빼고 먹을 것을 모두 나눠주고 하셨을 때는 매번, 많이 민망했어요. 아. 남는 빵 딱 한번 나눠주셨구나. 비록 초콜릿같이 별거 아닌 거라도 전 실장님은 챙겨 드렸는데 말이죠:D)
원래 받은 사람은 기억을 잘 못한다던데.
제가 그런 기억력은 좋아요.
타회사의 앱을 사용하다 오류와 개선점이 있어서 고객센터에 스샷을 떠서 올렸다는 것은 비밀이다.
아마도, 직원들은 피곤했을 텐데...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전한다.
사용자 입장으로 오래도록 사용하고 싶은 애정으로 그런 거였다.